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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활용 레시피 ③ — 디저트 편: 콩 아이스크림·두유 팬케이크·콩 단팥 브라우니

1. 콩으로 만드는 단맛의 혁명 — 건강과 풍미를 모두 잡다

디저트라고 하면 흔히 ‘설탕’과 ‘버터’를 떠올리지만, 요즘은 달콤함의 정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만족감을 주는 디저트, 바로 콩을 활용한 천연 단백질 디저트입니다.
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면서도 지방이 적고, 자연스러운 단맛과 고소함이 있어 디저트 재료로 이상적입니다. 두유, 콩가루, 삶은 콩, 팥 등 형태도 다양해 응용 범위가 넓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Plant-based Dessert(식물성 디저트)” 열풍이 일며, 버터 대신 두유, 크림 대신 병아리콩 거품, 밀가루 대신 콩가루를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조리법은 포화지방과 칼로리를 줄이면서도 영양 밀도를 높여줍니다.

콩 디저트의 가장 큰 장점은 당의 흡수를 완화시키는 구조에 있습니다.
콩의 식이섬유는 설탕이 혈중으로 천천히 흡수되도록 도와,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습니다.
즉, 단맛을 즐기면서도 피로감이나 졸림이 덜하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콩을 이용한 대표 디저트 3가지를 소개합니다.
① 크리미하고 담백한 콩 아이스크림,
② 부드럽고 고소한 두유 팬케이크,
③ 진한 단팥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콩 단팥 브라우니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설탕과 버터를 최소화하고, 콩 고유의 고소함으로 단맛을 대체한 ‘건강한 디저트’입니다.

콩 활용 레시피 ③ — 디저트 편: 콩 아이스크림·두유 팬케이크·콩 단팥 브라우니

2. 콩 아이스크림 — 우유 없이도 가능한 천연 단백질 크림

콩 아이스크림은 유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놀라울 만큼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자랑합니다.
비결은 두유와 삶은 백태(흰콩)의 조합입니다. 두유는 부드러운 유화 역할을 하고, 삶은 콩은 밀도를 높여줍니다. 여기에 약간의 꿀이나 메이플시럽만 더해도 진한 단맛이 살아납니다.

재료 (2인분 기준)
삶은 백태 1컵, 두유 1컵, 꿀 또는 메이플시럽 2큰술, 바닐라 에센스 약간, 소금 한 꼬집.

조리 방법
1️⃣ 삶은 콩을 믹서에 넣고 두유와 함께 곱게 갈아줍니다.
2️⃣ 꿀과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섞은 후, 냉동용 용기에 담습니다.
3️⃣ 1시간마다 포크로 저어가며 3~4회 냉동하면 부드러운 질감이 유지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스크림 메이커가 없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으며, 식감은 젤라토처럼 촉촉합니다.
원하는 경우, 카카오파우더를 섞어 초콜릿 버전으로 변형하거나, 삶은 검은콩을 섞으면 색감과 풍미가 깊어집니다.

영양 팁:
한 컵 분량의 콩 아이스크림에는 약 12g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유 기반 아이스크림보다 칼로리가 30% 낮고, 포화지방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콩의 레시틴이 크림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해 인공유화제가 필요 없습니다.

 

3. 두유 팬케이크 — 버터 없이 완성되는 부드러움의 비밀

두유 팬케이크는 달걀과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하여 만든 식물성 디저트입니다.
일반 팬케이크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콩 단백질 덕분에 포만감이 오래 지속됩니다.
또한 두유 속 이소플라본과 칼슘이 풍부해 아침 식사나 아이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재료 (2인분 기준)
통밀가루 1컵,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두유 150ml, 올리브유 1큰술, 꿀 또는 바나나 으깬 것 1큰술, 소금 약간.

조리 방법
1️⃣ 볼에 통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섞습니다.
2️⃣ 두유, 꿀, 올리브유를 넣고 거품기로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3️⃣ 달군 팬에 약불로 반죽을 떠 넣고 양면을 노릇하게 굽습니다.

팬케이크가 잘 부풀지 않으면 반죽을 5분 정도 휴지시켜 밀도를 안정시키면 됩니다.
팬 위에서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 뒤집으면 속까지 고르게 익습니다.

응용 팁:
두유 팬케이크는 달콤한 토핑보다는 신선한 과일, 견과류, 요거트와 잘 어울립니다.
바나나 슬라이스와 아몬드를 올리면 천연 단맛이 더해지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동시에 보강됩니다.
또한 반죽에 콩가루를 1큰술 넣으면 풍미가 더 진해지고 단백질 함량이 증가합니다.

영양 분석:
두유 팬케이크 한 장에는 약 9g의 단백질과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유나 버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부드럽고 촉촉하며,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4. 콩 단팥 브라우니 — 전통과 현대가 만난 건강한 단맛

단팥과 콩의 조합은 오랜 시간 동안 한국 디저트 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이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적으로 변형해, 밀가루와 버터 없이 즐기는 콩 단팥 브라우니를 만들어봅니다.
브라우니 특유의 진한 풍미를 콩의 고소함으로 대체하면, 당분은 줄이고 영양은 높일 수 있습니다.

재료 (2~3인분 기준)
삶은 팥 1컵, 삶은 백태 1/2컵, 카카오파우더 3큰술, 꿀 또는 아가베시럽 2큰술, 두유 3큰술,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바닐라 에센스 약간, 소금 한 꼬집.

조리 방법
1️⃣ 믹서에 삶은 팥과 백태, 두유를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2️⃣ 카카오파우더, 베이킹파우더, 시럽, 소금을 넣고 고루 섞습니다.
3️⃣ 오븐 팬에 담고 180도에서 20~25분간 구워줍니다.
4️⃣ 완전히 식힌 뒤 자르면 쫀득하고 진한 콩 브라우니가 완성됩니다.

이 브라우니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글루텐프리 식단에도 적합하며,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매우 높습니다.
달지 않지만 카카오와 단팥의 조화가 깊은 단맛을 만들어내며, 한 조각만으로도 만족감이 큽니다.

영양 포인트:
일반 브라우니 한 조각의 열량은 약 250kcal이지만, 콩 단팥 브라우니는 160kcal 수준입니다.
단백질은 10g 이상이며,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하므로 혈당 변화를 완화합니다.
특히 팥 속 안토시아닌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콩의 이소플라본은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보관 및 응용:
냉장 보관 시 3일, 냉동 보관 시 2주까지 가능합니다.
토핑으로 견과류나 코코넛 가루를 올리면 향이 더해지고, 카카오 닙스를 뿌리면 식감이 살아납니다.
남은 브라우니는 잘게 부수어 요거트나 오트밀에 섞으면 단백질 보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